제주 구좌읍 하도리 맛집 / 석다원 / 성게해물 손칼국수

하도해변 근처의 드라이브 하기 좋은

한적한 해변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작은 가게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조그맣게 붙어있는 현수막을 읽어보면

김대중 대통령 방문 맛집이라고 한다.

예전부터 지나치면서

보기는 했지만 

이 날은 해물칼국수가

먹고 싶었다.

여전히 찬바람이 불기도 했고

날은 조금 우중충하고 

쌀쌀했기 때문이다.

2016. 3. 23.

내부로 들어서면

주인아줌마가 직접잡은 해산물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전복, 소라, 멍게, 해삼, 낙지, 문어

한접 시 2만원

모둠 한접 시 3만원

전복죽 13,000원

해물파전 12,000원

시어머니에게 며느리가 물려받아

오직 한 음식만 고집하는 집

성게해물 손칼국수 8,000원

여행자와 관광객들이 남긴 수많은 쪽지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여러나라의 화폐까지

아주 단아하고 소박해 보이는 내·외관의

가게이지만 충분히 맛집이라고

하기에 충분한 느낌이 들었다.

자리에 앉아서

성게 해물 손칼국수를 주문했다.

바로 옆에 한 테이블이 있었는데

우리가 들어올 때쯤

식사를 마치고 나갔다.

창밖으로는 한적한 도로

뒷편으로 돌탑들과 돌담 넘어로

제주의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조금 기다리자 

성제와 각종 해물이 풍성하게 담긴

손칼국수 한그릇이 뚝딱 완성되어 나왔다.

으슬으슬하던 날씨에

따끗한 해물손칼국수는

그야 말로 환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