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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241 바다
파도 소리가 들려올 때면
그대 생각이 난다.
소금기 어린 바다 냄새에
또 그대 생각이 난다.
그대를 기다리던 시간들
바닷물이 삼켜 버리고
소금처럼 녹아들었나보다.
멀리서
때로는 가까이서
파도가 하얗게 부서져
찬란하게 빛나는 시간에도
짠 바닷물에도
그대를 볼 수 있기에
너무나 행복하다.
그 시절
무엇이 아쉬워서
하염없이
하염없이
그대를 기다렸는지
무엇이
그대를 기다리게 했는지
알 길이 없지만
그 해답은 바닷물 속에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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