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D+48][La Sepulvedana](Madrid↔) Segovia

2015-12-30 수요일, 맑음


[Bus] Madrid → Segovia[La Sepulvedana]

[Bus] Segovia → Madrid[La Sepulvedana]




이 날은 마드리드 근교의 소도시인 

세고비아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마드리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a Moncloa' 역이고 3호선의 종점이기도 하다.


Terminal Autobuses 1 방향 출구 쪽으로

가다가 보이는 던킨 도너츠 옆

'La Sepulvedana'에서 세고비아행 

버스표를 구매할 수 있다.

(옆에 무인매표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출발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D'로 표시된 Directors(직행)을 추천한다.

또한 편도보다 왕복이 저렴하기 때문에

오픈 티켓으로 돌아오는 버스까지 

미리 예매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한가지 팁이라면 오픈 티켓의 경우

세고비아에 도착해서 버스 매표소에서

버스 시간을 정하고 표를 교환 받아야 한다.


돌아오는 버스 시간표는 포스팅 마지막 부분에

첨부된 사진을 참조바란다.





또한 Renfe 계열의 열차를 이용해서

세고비아에 가는 방법도 있으니 참조바란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버스가 훨씬 더 편리하다.





터미널에 내려서 도심이 있는쪽으로 

걷다보면 보이는 풍경이다.

사진 중심부에 세고비아 대성당이

자그마하게 눈에 들어온다.





뭔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분위기의 세고비아로

서서히 들어서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은

바로 수도교이다.





거대하고 웅장한 수도교를 지나쳐서

도심의 우측편 외곽을 따라서

놓여져 있는 길을 따라 걸었다.





시간이 넉넉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관광지보다는

조금이라도 한적한 곳을 걷다가

만났던 세고비아 외곽에 위치한

베라쿠르즈 성당이다.


밖에서 설명과 내부 사진을 보고는

외관만 구경하고 입장료가 있는

내부는 굳이 입장하지 않았다.





외곽길을 따라 걷다가 마주한

노란 화살표 앞에서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세고비아 외곽에서

언덕 위에 있는 알카사르의

멋진 자태를 볼 수 있었다.





곧 올라가서 내부를 구경할 것이지만

이렇게 멀리서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알카사르 주변에 있는 해자에 비친 모습





그렇다 이곳은 산티아고를 향하는

순례길 중 하나인 마드리드 길 위였다.

산티아고를 향하는 대여정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이처럼 순례길을 의미하는

조개모양 문양만 봐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었다.





다소 가파른 절벽에 나있는 계단을 따라서

알카사르가 있는 언덕으로

조금씩 오르고 있었다.





언덕을 다 올라와서 

알카사르 입구 앞 광장에

놓여져 있는 조형물





알카사르 입장권을 구매했다.

5유로





겉모습도 아름답지만

그에 걸맞게 잘 꾸며진 내부로 

들어가보았다


아찔한 높이의 절벽 위의

알카사르는 전망도 좋았다





내부의 건물 사이로 보이는

하늘 그리고 벽 위쪽으로

무언가가 보인다.





그것은 바로 해시계였다

익히 알고 있는 해시계와는

모양새가 사뭇다르게

느껴졌지만,

분명한 것은 해시계는 것이다.





여러 문장의 깃발들이 보인다






과거 요새에서 사용했던

방패와 석궁 같은

전투장구를 전시한 곳도 있었다.





맑은 겨울 하늘은 무척이나 

아름다웠고 또 구름들은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감동을 조금이라도 남겨보고자

동영상으로 찍어보았다.






건축물도 아름다웠고

그 안으로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까지 모두

마음 속에 담고 싶었다.






알카사르에서 나와서 

세고비아 내부를 돌아다녀 보았다.

간혹 일본인이냐, 중국인이냐

묻는 상인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간 순례길을 걸으며

동양인이라면 대뜸 

한국인이라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반응에 또한번 놀랐다.





겉모습이 아주 멋진

세고비아 대성당이다.





석조로 된 첨탑부위의 조각들을

보고 있자면 그저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기념품 상점을 겸하고 있는 매표소에서

세고비아 대성당 입장권을 구매했다.

3유로





내부로 들어왔다.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사이로 햇빛이 세어들어온다.





내부에 있는 지붕이 없는 공간 둘레로 있는

복도인데 복도 기둥들 사이로

조각된 조각사이로 들어오는 빛

그리고 그림자의 조화가 

가히 예술적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넋놓고 바라보게 만드는 빛과 그림자





내부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서

대성당을 보며 다시 한 장

사진으로 남겼다.





세고비아 전체를 대략적으로 크게

한바퀴 돌아서 입구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사진 포인트에서

무언가 깨달음 같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열심히 돌아다니고 사진찍는 것도

물론 나쁘지 않지만,

그렇게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만큼이나

한 곳에 앉아서 그 곳의 정취를 즐기는 것 

또한 괜찮은 선택이라는 것을 말이다.






수도교가 잘보이는 계단에서





너무 거대하다보니

사진으로 담기에 벅찰 정도였다.





그렇게 세고비아 관광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었다.





돌아오는 버스 시간표이다.

실제 목격담을 첨언하자면

스페인 가족이었는데 오픈티켓을

실제 돌아오는 티켓으로 교환하지 않고

버스를 기다렸다가 버스가 도착했을 때

타지 못하고 매표 창구로가서 

티켓을 교환하는 웃지못할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역시 세고비아에서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열차 노선도인데 참고만 하자. 






마드리드로 돌아와서는

능숙한 실력으로 마치 현지인처럼

지하철을 타고 숙소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전 날의 여운이 남아서

피곤하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여행의 막바지에

이르렀기에 욕심부리지 않고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했다.


저렴하지만 맛좋은 와인과

올리브를 먹으며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