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4일 비내리던 일요일
약 5년전에 취득한 '항공산업기사'라는
산업기사 등급의 자격증은 딱 하나가 있다.
그리고 태어나서 두번째로 도전하는
산업기사 자격증은 바로 '자동차정비산업기사'이다.
뭐 이름이 항공산업기사라서 그렇지
내용은 항공기정비라서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면
비슷할 수도 있지만 또다른 측면에서 보면
대단히 다른 분야라고도 할 수 있다.
아무튼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지만,
거두절미하고 그렇게 자동차정비산업기사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자동차정비기능사에 있다.
솔직한 심정으로 자동차정비기능사를 포함한
기능사 등급의 대부분의 자격증 필기시험은
과년도 기출문제만 풀고 달달 외워도 60점 이상으로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결국 실기시험에 있는데
본인의 경우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실기도 1~2번만에 합격할 자신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직하는 입장에서
무상으로 국비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었기에
제대로 배워서 기능사와 산업기사를 동시에 취득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직업훈련을 신청하려던 차에
일정이 애매하게 맞지가 않아서 학원을 등록하기 전에
기능사 문제집 한권을 구매해서 생소한 분야이긴 했지만
독학으로 약 한달여만에 5번정도를 보고 기능사 시험을 보았다.
결과는 80점으로 합격이었다.
문제은행식 CBT시험방식이라서 시험종료 즉시 점수를 알 수 있었다.
당시 공부했던 문제집이다.
특별한 구매기준은 없었고 일단 저렴해서 구매했다.
정가가 만원인데 기본 10%할인과 이런저런 포인트를 이용해서
온라인서점 구매로 무료배송으로 구매해서
약 한달여간 5번정도 보면서 틀린문제는 달달 외웠다.
그리고 기능사 필기를 합격한 뒤 약 2개월 뒤에
직업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고
그 직업훈련은 자동차정비기능사 과정이었다.
하지만 이미 기능사 필기를 합격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5개월간의 과정에서 실기시험만 응시해서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물론 의미있겠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은 끝도 없다.
또한 이런 학습이나 자기개발에 관련된 욕심이라면
크게 나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처음부터 목표가 기능사와 동시에 산업기사까지 취득하는 것이었다.
결국 약 5개월 과정의 자동차정비학원을 다니기 시작한지
대략 3개월하고 보름정도 지난 시점인 3월 4일에
기사 1회로 자동차정비산업기사에 응시했다.
물론 다른 포스팅에서 이미 후기를 남겼듯이
자동차정비기사도 함께 응시했다.
직업훈련과정은 기본적으로 기능사과정임으로
특별히 필기시험을 위한 일반기계공학에 대한 교육은 없었다.
그리고 기능사 1회 시험이 이미 한달여 전에 끝난 상황이라서
이미 기능사 실기 위주로 교육 진행이 한창이다.
결국 독학으로 골든벨-2017 자동차정비산업기사
문제집을 구매해서 꽤 오랜 시간동안 반복해서 보았다.
중간에 욕심이 생겨서 기능장 시험까지 준비를 하다보니
준비한 기간에 비해서는 많이 볼 수 없었지만
대략 4개월 가까이 3~4번정도 반복해서 보고 문제를 풀었다.
아무튼 기사 기출문제와 비교해보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산업기사 문제가 아주 약간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 이유로는 법규라던가 실무적인 내용이 보다 비중있게
다뤄지는 느낌이었고 기사의 경우 일단 과목 수와 함께
출제 문제가 많고 결정적으로 기계열역학이라는 과목이 추가되어서
보다 어렵게 느껴질 뿐이지 열역학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4과목 자체만 비교할 때에는 산업기사 문제가
아주 근소하게 어렵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듯 하다.
아무튼 오전에 기사1회 1부 시험으로 기사를 집중해서 응시한뒤
약 2시간 정도 쉬다가 다시 오후에 2부 시험으로 산업기사를 응시하니
집중도가 이미 흐트러져있었고 역시 제1과목 일반기계공학은
가장 마지막에 풀기 시작했는데 80문항을 다풀었을 때가
대략 2시간의 시험시간 중 정확하게 50%인 한시간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많은 응시자들이 답안지를 제출하고 시험장을 떠나는 모습에
나도 그만 대충대충 답안지를 체크하고 제출하고 나와버렸다.
그리고 오후 6시가 되어서 가답안을 확인하고 채점을 하는데
가채점 결과에서 이미 기사시험에 합격한 사실을 알았기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산업기사 제1과목인 일반기계공학을
채점하는데 의외로 오답이 많이보였고 다시금 긴장감이 커졌다.
결국 55점(11/20)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점수는 아니지만
만족 할만한 수준이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역시 제1과목 채점과 동시에 합격을 직감했다.
가답안 채점 결과 평균 80점으로 합격이었다.
기사보다 평균 3점 낮은 점수를 감안한다면
문제 난이도를 대략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제1과목:일반기계공학(55점, 11/20)
제2과목:자동차엔진(85점, 17/20)
제3과목:자동차섀시(90점, 18/20)
제4과목:자동차전기(90점, 18/20)
이 책은 꽤나 오랫동안 들고다니면서 보았다.
아무튼 단 번에 합격했기 때문에 기분은 매우 좋다.
이제 다음달에 있을 실기시험 준비에 집중할 것이다.
2018-03-16 추가 : 자동차정비산업기사 필기시험 합격(예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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