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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Flight] - KAL/AF5092(KE902), CDG-ICN


[D+50][KAL/AF5092(KE902)] CDG(파리)→ICN(서울)


2016-01-01 금요일, 흐림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착륙했을 때

흐린 날씨에 이미 해가 져있었고

이동해서 한국으로 향하는 게이트에 

이르렀을 때는 당연히도 하늘은 깜깜했다.





에어프랑스로 예매가 되었지만,

코드쉐어를 통해서 우연하게도

국적기를 탑승할 수 있었다.

나의 첫 A380 탑승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딱히 국적기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동안 타지를 돌아다녔더니

국적기에 탑승하자

마치 고국으로 돌아온 것만 같은

묘한 기분에 사로 잡혔다.





여행의 마침표를 찍는 비행이었기에

특별히 남은 사진도 없다.

아마도 저녁으로 비빔밥을 먹고

다음 날 아침으로 오믈렛을 먹었다.





창문 덮개를 내리고 비행을 하는 동안

눈을 붙였는데 잠시 깨어나서

밖을 바라봤을 때는

먼 곳에서 동이 트고 있었다.





하늘에서 새로운 해를 맞이하고 있었다.

여행의 끝에서 새로운 해와 새로운 달을

맞이 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을 통해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한국은 시차 때문에 이미 오후 4시가 넘었었다.

또한 그동안 스페인어에 너무도 익숙해졌던 탓에

한국어가 오히려 외국어처럼 느껴지는

기묘한 현상이 한동안 이어졌지만,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차적응에는

 꽤나 오랜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이

막을 내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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