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정리 맛집
타코마씸
타코·맥주·핫도그(2인 세트)
무더운날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고나서
해변길을 거닐다가 발견한 집.
출출하기도 했고
사람북적이는 카페가
싫기도 했다.
이색적인 음식인
멕시코 음식인 타코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 것이다.
별다른 간판없이
'TACO Beer' 네온사인에만
불이 들어와있었다.
그냥 맥주집인가 하고
지나칠 수도 있을 정도로
아담한 사이즈의 가게였다.
입구부터 왠지모를
이국적인 느낌의 입간판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멕시코 해변의
이름모를 타코가게에 온 느낌이라고 할까.
현란한 색의 타일과 함께
클래식 기타, 화분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잘 꾸며져 있다.
서우봉 3해변 5,000원
코로나리타 10,000원
가나다라네 샹그리아 5,000원
박호찬댁 와인 6,000원
콜라/환타 2,000원
생맥주 3,500원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카운터.
사장님(?)의 늘씬한 몸매와
턴테이블 눈에 띈다.
이름 모를 음악이 LP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특색이 있었고,
음식점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듯 했다.
따로 메뉴판은 없고
이렇듯 벽에 모두 써져 있었다.
가격대는 나쁘지 않았다.
흑돼지 타코 7,000원
채식 타코 7,500원
구아카몰 9,000원
핫도그 6,000원
직접 타코 12,000원
이것은 세트메뉴.
두사람 세트 22,000원
(직접 타코 + 핫도그 + 생맥주 2잔)
우리는 여러가지 메뉴를
동시에 그것도 저렴하게
맛보기 위하여 두사람 세트를 주문.
직접타코의 토핑.
검은색 글씨는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또띠아(8인치) 2장
살사
토마토&양파
양상추
피클·올리브·할라피뇨
샤워크림
흑돼지
초록색 글씨는 토핑 추가.
테이블과 주방 사이에
창문이 있어서
안밖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나름 오픈 주방인듯
그리고
주방도 역시
실내 분위기와
같은 느낌으로
꾸며져 있었다.
벽면의 그림.
비어있었더라면 심심했을 벽을
감각적으로 꾸며두었다.
자칫 산만할 수도 있는 색의 그림이지만
주변과 어울려서
더욱더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
그림 옆으로는 엔틱한 팔각형 거울.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의
거울이 빈공간을
채워주고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테이블.
월정리해수욕장이 훤히 보인다.
마치 멕시코의 어느 해변인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스탠드가 분위기를 살려준다.
'타코마씸' 냅킨.
'질질 흘리며 먹자'라고 써져있다.
실제로도 나는 질질 흘리며
먹어야만 했다. =ㅁ=ㅋㅋㅋ
먼저나온 맥주.
맥주 전문점이라곤 했지만,
약간 김빠진 듯한 느낌.
아무튼 시원한 맥주를
세트로 주문해서
저렴하게 마셨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타코를 만들어 먹을 앞접시.
이 또한 일반적이지 않고
앤틱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또띠아와 토핑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8인치 또띠아.
크기도 크기지만
노릇하게 익은 또띠아가
보고만해도 군침이 돈다.
피클·올리브·할라피뇨 토핑.
잘게 썰어서 그런지 올리브는
안보이는 듯(?)ㅋㅋㅋㅋ
이가 나갔지만,
왠지 모를 정감이 갔다.
메이드 인 터키.
샤워크림.
담긴 그릇이나 스푼 역시
앤틱한 느낌.
음식점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살사 소스.
느낌있는 그릇.
아래를 보았더니
메이드 인 폴란드.
스푼도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고 있다.
토마토와 양파 토핑.
자색 양파였다.
그리고 특별할 것 없는
양상추.
마지막으로 갓 익혀서 나온
흑돼지 고기
무려 '흑돼지'를 토핑으로 사용했다.
구워서 나올 때부터
향이 틀렸다.
고기를 싫어하거나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아보카도가 들어있는
채식타코를 추천한다.
뒤이어 나온 핫도그.
핫도그 빵도 살짝
그을렸지만,
아주 적당히 타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다.
핫도그 토핑도 모자라지 않았다.
맥주와 함께 ~
꺄 ~ ㅎㅎㅎ
생각만 해도
다시 한번 찾아가 먹고 싶다.
타코 토핑올리는 과정은 생략.
나는 양상추같은 것부터 올렸는데,
아무래도 살사소스를
또띠아에 먼저바르고
토핑을 올리는 것이
토핑들이 흐르지 않는 방법인듯.
이것은 근접샷.
사진 실력이 부족하여
뭐가 부족해보이지만,
맛은 정말 좋았다.
토핑을 모두 올린다음.
또띠아를 말아준 모습.
모두 만들어진
테이크 아웃 '타코벨'의
타코를 먹다가
이렇게 직접 만들어 보니
맛도 느낌도 색달랐다.
양상추를 먼저 깔아서 만든 모습.
보기는 좋지만,
먹기가 불편했다.
토마토와 고기토핑들이
줄줄이 접시로 떨어졌다.
근접샷.
생각보다 토핑의 양이 많았기에
커다란 또띠아에 가득찼고
타코의 크기도 정말 컸다.
감싸준 모습.
하얀 샤워크림과
붉은 살사소스,
피클과 할라피뇨,
양상추와 또띠아가
어울어져서 타코가 완성되었다.
이제 먹기만 하면된다.
가게 규모도 작았고
외부 간판도 눈에 잘 띄지가 않았고
내부에 테이블이 3개
외부에 1개 있었는데,
날씨가 많이 덥지 않다면
외부 테이블이
바다를 보며 먹기가 좋을 듯했다.
맛과 가격 모두
최근에 먹었던 음식점들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전화번호 064-782-0726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474
영업시간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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