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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비엔티안 → 농카이 (→ 방콕)[SRT, Sleeping Train]


2016-05-19 목요일


비엔티안(라오스), 맑음

농카이(태국), 맑음




비엔티안 스타호텔

예약할 때 조식포함으로 신청했다.


시설이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 호텔이지만,

편하게 쉬었고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호텔조식 시간은 

07:30부터 09:30까지 이용가능하고

종류는 몇가지 있다.



<토스트&프라이드에그>

우리에게 친숙한 계란후라이다.




<토스트&보일드에그>

일종의 수란처럼 물속에서 계란을

익혀서 나온듯 하다.

맛은 계란후라이나 별반 차이없다.




각종 소스류도 구비되어있다.

무엇인지 몰라서 섣불리 첨가해서

도전해보지는 않았다.




스타호텔의 트레이드마크랄까?

벽에 금이 가고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잘 있는지는 모르겠다.




일찌감치 조식만 먹고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기 전에 환전을 나섰다.

잠시 외출하면서 호텔 입구를 

한장 찍어보았다.

전 날 밤에 보던 모습보다는 

휠씬 나아보인다.





근처에 있는 Phongsavanh Bank

환전소로 찾아갔다.

어딜가나 환전률을 비슷하기 때문에

적당한 곳으로 가면된다.

대부분 달러 그리고 소량의 바트만

준비해갔기 때문에 혹시몰라서

라오스 낍을 소량 환전했다.


EXCHANGE RATE 8,099

50달러을 404,500낍으로 환전했다.

이 곳에서는 500낍 지폐를 주긴했지만,

실제로 안주는 곳도 많고 사실 

500낍 지폐는 거의 사용할 일도 없다.

그저 수집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짐을 챙겨서 나서기 전 내부의

지붕이 없는 식당같은 곳을 찍어보았다.

벌써부터 햇발이 따갑게 느껴진다.




라오스 지도가 벽화로 그려져 있었다.

일단 라오스는 생각보다도 크고 위로는

미얀마, 베트남 그리고 아래로는 

태국을 지나쳐서 캄보디아까지 국경을

나란히 하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다.





해가 뜨고 나서 골목이 훤해지니

뭔가 아늑한 느낌과 하루 밤밖에

안 묵었지만 벌써 떠날 때가 되어서

그런지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뭐 툭툭을 타도 되었지만,

시간도 여유 있었고 도심을

둘러볼 겸 터미널을 향해서

걷기 시작했다.





골목길을 나서서 비교적 넓은 도로가 나왔다.

조마베이커리 입구가 아주 살짝 보인다.





전날 밤에 잠시나마 보았던 

남푸 분수인데, 

야경이 훨씬 멋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뭔가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려한

개성넘치는 툭툭이 보인다.




사진으로 볼 때는 큰 차이를 

못느낄 수도 있지만,

나름 라오스 수도이고 중심지라서

라오스 치고는 매우 현대적인 건물과

정비가 잘된 골목길 모습을 볼 수 있다.




저 멀리 라오스의 개선문인

빠뚜사이(Patuxai)가 보인다.

여행 일정상 태국으로 갔다가

다시 라오스로 돌아올 계획이라서

이 날에는 가지 않고 멀리서만 보았다.





점점 도로가 넒어지고 

차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아서

도심의 중심지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알 수 없은 공공기관이나 은행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고 수많은 툭툭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사실 한국에서 택시정거장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름모를 상가와 시장을 관통해서 

터미널 앞에 도착했다.

터머널 건물 위로 삼성 광고판이 보인다.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해외에서는

한국기업 광고가 보이면 

왠지 모르게 반갑게 느껴지곤 한다.




툭툭이 개인택시라고 한다면

비교적 크기가 큰 차들은 

일종의 미니버스처럼

정해진 노선을 돌면서

승객을 태우거나 내리기도 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한국차들도 

꽤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전날 공항에서 출발하던 택시들은 거의 다 

기아 '포르테'였던 것을 감안하면 

꽤나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라오스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대체로 패키지 여행이거나

아니더라도 가는 도시들만 가고 

예매도 비싼 수수료를 물고 

호텔에서 예약하거나

패키지를 통해서 대행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비엔티안 

버스 터미널 근처에서는

한국인들을 볼 수 없었다.




아무튼 이곳에서 버스 승차권을 발권하면 

비싼 수수료를 물지 않을 수 있고

'방비엥'이나 '루앙프라방' 등을 향하는

거의 모든 버스표를 구할 수 있다.

물론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하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




팍세를 포함한 루앙프라방 등이 보인다.

참고로 한국인들은 이런 로컬버스보다는

대체로 미니밴 등을 이용하고 있다.




아무튼 '라오스-태국' 국경을 넘는

국제버스 승차권을 발권 했다.


꼬부라지는 글씨지만 다행히

영어와 숫자는 알아볼 수 있다.

가격은 1인 15,000낍이고 라오스지만

태국화폐가 통용되기 때문에

바트로 구매하면 1인 20바트였다.

(한화로는 약 2,000원정도 한다.)


실제환율보다도 바트가 아주 근소하지만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면 여기서 알 수 있는 팁은

라오스와 태국을 동시에 여행할 경우

바트만 환전해가도 된다는 뜻이다.

실제로도 한국에서 라오스낍으로 

환전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물(550ml) 한 병 사마셨다.

4,000낍으로 한화로 계산하면 약 600원

라오스라고 딱히 물가가 

저렴한 것은 아닌듯 하다.




바로 옆에 음식점이 눈에 들어온다.




아주 조금 공부를 했지만,

솔직히 라오스어랑 

태국어 둘다 꼬부랑 글씨인데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그나마 발음이 

비슷한 것도 있는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메뉴판의 그림과 주변사람들이 먹는 것을

비교해가면서 손짓으로 주문했다.




버스터미널 이름모를 쌀국수

고기는 닭과 비슷한 육질이었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푸짐한 풀들도 함께 나왔는데 

그중에 마치 마늘쫑처럼 생긴

푸르고 길다랗고 단면이 둥근

풀은 땅콩소스를 찍어먹으면

정말로 맛이좋다.


아 가격은 15,000낍으로

한 그릇에 약 2천원이다.

실제로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라오스-태국 물가를 감안하면

그다지 저렴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렇긴 하지만 아무튼 2000원의 

행복이라고 해도 될듯하다.


고수잎도 섞여있었다.

당시에는 크게 신경안쓰고 먹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는 그 향이

심히 거슬리지 않을 수 없다.

아무래도 동남아의 후덥지근한 날씨와

시큰한 국물맛이 조화를 이뤄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쌀국수를 허겁지겁 먹은 뒤 다시 

터미널 앞 벤치에 앉아서 

버스시간을 기다린다.




날씨가 후끈하긴 해도

그늘에 앉아서 가만히 있으면

그나마 버틸만 하긴 했다.



12:40 라오스-태국 국제버스가 플랫폼에 들어섰다.

한국에서는 요즘 보기 어려운

구형 모델의 현대 버스이다.

이국적인 곳에서 익숙함을 느껴졌다.




처음에는 아주 약간 당황했지만,

버스좌석이 천장에 써져 있다.





버스가 약 10분 정도 달려서

비엔티안 남쪽에 태국 농카이와

강을 사이에 두고 접경하고 있는

곳에 위치한 Thanaleng Border Crossing


국경을 넘기전 라오스 출국관리소에서

티켓을 발급받고 영수증을 받았다.

이것은 무료였다.

특이한 점은 라오스는 우측통행이고

태국은 좌측통행이므로

국경 다리를 건너기 전 도로가 X모양으로

꼬여있어서 변경되었다.




특별한 내용은 없다.

그저 영수증이고

일종의 출입국 관리의

전산화 시스템 중 일부인 듯 하다.




국경을 이어주는 우정의다리

(Thai-Lao Friendship Bridge)

사실 이렇게 육로로 국경을 넘어보는 것은 

거의 처음으로 색다른 경험이었다.

유럽에서는 물론 경험했지만,

유로로 묶여있어서 국경의 의미가 무색했고

이처럼 다리를 기준으로 

각각의 출입국 사무소가 있는 경우는

아마도 처음이 확실하다.




경쟁관계를 의미한 라이벌(Rival)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강(River)이고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경쟁하면서

또 때로는 서로협력하는 관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처럼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다.


배를 타고 그냥 넘어가면 어떻게 될까?

이런 이상한 궁금증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다리를 건너 태국 국경을 넘어선 뒤 도착한

태국 농카이 출입국 사무소였다.

(Nongkhai Customs Boundary Post)

특이하게 육로로 넘오오긴 했지만,

버스에서 가져온 짐을 모두 내려서

X-Ray 검사도 받고 그랬다.


여느 이미그레이션 카드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주의해야 할 사실이 있다.

물론 뒤늦게 깨달았지만 말이다.


보통 비행기를 타고 해외를 갈때

입국-출국이 한쌍으로 되어있는

이미그레이션 카드를 작성해서

해당 국가에 입국할 때는 

여권과 입국카드를 제출하고

방문 일정을 마치고 출국할 때

여권과 출국카드를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었다.


물론 출입국카드는 돌려받지 못한다.

그런데 특이하게 태국의 경우

입국할 때 그 한쌍의 출입국카드를

제출해서 출국카드에 확인도장같은 것을

받아야 하는 시스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전자여권으로 대부분 교체된 상황에서

불필요한 처사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태국의 국가적인 상황에서는

주변 국들에서의 불법적인

이민을 막기위한 방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무튼 이 때문에 다소간

불편함을 겪었고 심한 경우

약 600바트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것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난다.

아마도 당시에 수많은 외국인들이

보더를 통과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던

이유가 그 때문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추가적으로 어디에서 머무를 것인지

주소를 쓰는 란이 있는데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가서 잡으려는 여행객들이라도

예약하지 않았더라도 주소만이라도

써서 제출하는 것이 보더를 통과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이점에 주의하면 좋을 것 같다.

이제 약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부분은 해결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실수한 부분이 있는데 

출입국사무소(보더)에서 내려서

기차역으로 걸어갔으면 휠씬 빠를 것을

아무생각없이 다시 버스에 승차했더니

농카이 시내 중심부를 관통해서

버스터미널에 내려주었다.


당황했지만, 지도를 보고 

거리가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툭툭을 잡아서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기차출발시간까지는 시간이 넉넉했지만,

역시 비싼 수수료때문에 대행으로 

예매하지 않고 직접 발권하려 했으므로

일단 농카이 기차역으로 가야만 했다.




복잡한 시내를 단숨에 달린다.




시간이 조금더 넉넉했더라면

농카이라는 곳도 조금 더 

둘러보았다면 어땟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드디어 도착한 농카이 기차역

1인 50바트를 제시했는데

40바트로 깎았다.

당시에는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서 보니 괜히 깎았다는

늦은 후회도 조금 남는다.


그 얼마한다고 근데 당시에는

금액이 무척이나 크게 느껴졌다.

아무튼 그래도 아무튼 툭툭기사들은

대체로 적정가격보다 조금 더

높게 가격을 부르니까

적당한 협상은 언제나 필요하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아무튼 큰 어려움 없이

기차역에서 슬리핑기차

(농카이->방콕)표를 발권할 수 있었다.

에어컨이 있는 슬리핑 좌석 가격은

1층은 758바트, 2층은 688바트이다.


특이한 점은 평소에는 마주보는 

좌석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기차가 출발하고 일정시간이 되면

승무원이 돌아다니면서 

의자를 펴서 침대로 만들어주고

2층의 침대까지 이불 등 

침구류까지 모두 세팅해준다.


자세한 좌석은 기차 칸마다

조금씩 상이할 수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을 떠나서도

1, 2층은 선호도와 호불호가 갈린다.

위 아래 모두 커튼이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는 상관없지만,

일단 1층이 아주 약간 더 넓고

창문으로 밖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에어컨이 워낙 빵빵해서

2층은 추울 수도 있지만, 

홀로 여행하는 사람이거나

기차에서 잠만 잘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저렴한 2층이 나을 수도 있다.




아무튼 기차표를 발권하고 나니

기차 출발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당연한 것이 이날의 일정은 비엔티안에서

국경을 넘어서 슬리핑기차를 타는 것이기에

바쁠 이유가 없었다.




고민을 하다가 도심지에서 봤던

아스완(asawann) 쇼핑몰로 향했다.

KFC도 보인다.




대충 둘러보다가 푸드코트같은 곳이 보여서

음식을 골라서 사먹을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바로 현금 결제가 아니라

중앙에 카운터 같은 곳에서 

푸드코드용 카드에 현금을 충전해서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이름은 정확하게 모르겠고

그림을 보고 주문했다.

태국어는 모르겠고

영어는 그다지 정확하지 않다.

정확한 것은 가격과 

실제 나오는 음식 둘 뿐이다.


아무튼 참새우 팟타이(50바트)를 

성공적으로 주문해서 먹다가

하나 더 도전하기로 했다.




이번엔 제대로된 똠양을 먹어보기 위해서 

주문했다. 해물 똠양(80바트)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게다가 외국인들 입맛에 맞게 변형된

퓨전음식이 아니라 실제 태국인들이

먹는 제대로된 로컬푸트로서의 똠양

근데 향이 좀 강하긴 했다.

이걸 면이나 밥을 같이 시켜서 먹어야 했는데

국만 시켜서 먹었던 것이 실수다.


아무튼 배를 채우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대형마트인 'TESCO LOTUS'가 있었다.

저녁 때 기차에서 먹을 음식들을

이것저것 사기 시작했다.

꽤많이 샀는데 430바트 정도 나왔다.

한화로 만오천원도 안되는 금액이었다.




아무튼 기차시간에 맞춰서 역으로 돌아왔다.

사실 쇼핑몰에서 바로 툭툭을 타고 오려했으나

가격 협상이 잘 되지 않아서 포기하고

걸어오려고 하는데 조금 벗어나자

저렴한 툭툭이 있어서 고민하지 않고 탔다.

1인 30바트로 기차역까지 편하게 이동했다.




시간이 남아서 한장 그렸는데

그리던 도중 너무 집중한 나머지

어떤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다그린뒤 사진 한장 찍고

그림을 그 아이에게 주었다.




이런 저런 기차들이 출발했고,

대부분이 태국사람들이었고

여행객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방콕을 향하는 슬리핑 기차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데

2등석 좌석이 있고

1등석 중에도 선풍기만 있는 칸이 있고

에어컨이 있는 칸도 있다.

물론 좌석이냐 침대냐

그리고 선풍기냐 에어컨이냐

모두 등급이 다르고 

기차표 가격도 다르다.




아무래도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

꽤나 긴시간 기차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그나마 꽤적한 에어컨 칸을 추천한다.




기차칸도 여러칸이고 꽤나 길다.

특이한 점은 같은 편성이지만

객차는 모두 각양각색이다.




태국철도(SRT)마크이다.

간혹 접의식 의자 침대가 아니라

가로로 고정식 침대칸도 있다.




탑승하기 전에 한장 찍어보았다.

왼편으로 자그마한 기차역사와

오른쪽으로 길고도 긴 객차가 보인다.




내부는 객차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마주보는 좌석과 좌석옆으로는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분실이 우려된다면 사다리로 사용되는

난간에 배낭 등을 자물쇠로 잠궈두고

잠을 청하면 된다.




이처럼 첫인상은 딱히 슬리핑 트레인이라는 

느낌은 별로 안든다.




모르는 승객과 마주보고 앉는다면

조금을 불편할 수도 있지만,

승객들이 그다지 많지도 않았고

일종의 완행열차 개념이라서

슬리핑 트레인이라고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모든 구간을 타는 

사람의 거의 없고 대부분이

여행자들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2층 침대는 일단 얌전하게 접혀져 있다.

추측이기는 하지만 방콕역이 모기지이므로

농카이 종착역에 왔을 때는 커튼 등

정리가 대충되어 있지만,

방콕으로 들어갈 때는 확실하게 정리하고

방콕에서 출발할 때 역시 깔끔하다.




카스테라 같은 유로케익

유럽에서 만든건지는 모르겠다.




에어컨이 있지만,

선풍기 또한 장착되어 있다.




출발하고 30분~1시간쯤 지나자 

승무원이 돌아다니면서

좌석을 침대로 변신시키기 시작했다.

능수능란한 솜씨로 순식간에

의자는 침대로 변신한다.




이렇게 커튼까지 드리우면 침대 완성

2층도 마찬가지이다.




슬슬 배가고파지자

낮에 아스완 쇼핑몰의

테스코 토터스에서 구매한

이름모를 볶음밥과 요리를

꺼내었다.


참고로 기차 내에 별도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고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면

좌석으로 배달해준다.

물론 유료다.




아무튼 눈에 보듯이

면요리인데,

사진으로 보기보다는

휠씬 맛있었다.

그리고 가격또한 저렴해서

더욱더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볶음밥은 뭐

특별할 것은 없었다.




그리고 밤기차여행에서 묘미는

바로 맥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태국의 '창(chang)' 맥주

한국에서는 수입산이지만

현지에서는 아주 저렴하다.


참고로 기차내에서 주류는 금지되어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칙적으로 마시면 안된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심한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


아무튼 준비해온 음식과 

맥주를 마시고 있는 동안

지나다니던 승무원들은 

별다는 제지하거나

그러지않고 그저 미소만 지었지만


철도경찰로 추정되는 제복을

입은 사람은 주의를 주었다.


그래도 정 술을 마시고 싶다면

커튼을 치고 침대에 앉아서

몰래몰래 마시면 된다. =ㅅ=ㅋㅋㅋㅋ



그렇게 밤은 깊어갔고

기차는 어두운 대지를 쉴새 없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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