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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방콕(후알람퐁 중앙역 → 카오산로드) 


2016-05-20 금요일 

방콕(태국), 맑다가 점점 구름이 많아져 오후 늦게 비




조용조용 흔들리며 리듬의 진동

슬리핑 트레인에서 

기분좋은 아침을 맞았다.





기차가 후알람퐁 역에 도착 한 뒤

플래폼으로 내려섰을 때까지도

태국의 수도 방콕에 도착한 것을

실감하기는 어려웠다.





알아볼 수 없는 문자 중

아라비아 숫자는 읽을 수 있다.

1등석이라는 뜻인 듯 하다.




밤새 기차를 견인해주었던

기관차도 사진에 담아 보았다.




방콕이라는 표시판이 보인다.




플랫폼 끝에 역사 대합실이 있다.

커다란 규모에 압도되고

수많은 인파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저렴한 삼등석 객차




기차 내부 청소를 한 물은 

그냥 기차 아래로 버려지는 듯 했다.




기차 역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다음 오후 늦게 치앙마이로 향하는

기차표를 예매한 것이다.

역시 슬리핑 트레인으로

2층은 791 THB, 

1층은 881 THB 이었다.




수많은 택시와 툭툭기사들이 호객을 했지만,

나는 그냥 방콕의 도심을 걷고 싶었다.




Democracy Monument

방콕 민주 기념탑이라고 한다.

카오산으로 가는 도중 만난

관광명소이지만,

솔직하게 별다른 감정은 없었다.




민주 기념탑 바로 앞에 있는

또다른 관광 명소(?)

0km 표지석이 있었다.




아침부터 한 40여분을 걸었더니

허기가 져서 눈에 보이는

맥도날드로 갔다.




맥도날드는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하지만 태국에서만 판매한다는

콘파이는 너무나 맛있었다.




태국 동전을 다모았다.




카오산 로드로 가까워지자

저렴한 숙소와

식당 및 가게들이 보였다.

정신없는 전신주가

이 곳을 대변하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미세먼지 덕에

좀처럼 볼 수 없는 

빨래 건조 방식

낡은 건물까지

왠지 정감이 간다.




카오산로드의 입구 전경

솔직한 심정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규모가 작았다고 할까




물론 카오산의 밤은 또달랐다.

제대로 즐기지는 않았지만,

어설프게 배낭여행자

코스프레하며 술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는 싫었다.




카오산 로드 안에 있는 

또다른 맥도날드

그리고 이곳의 명물인

I♥KHAOSAN




이른 시간이라 상점들은 

모두 열지 않았고,

관광객들도 적었다.

한산한 카오산 로드를 볼 수 있었다.




카오산 로드 이정표




뭔가 낙후했지만,

현란하고 정돈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어떤 규칙성이랄까

나름의 멋을 가지고 있었다.





예약해둔 숙소가 있는

람부뜨리 거리로 넘어왔다.





각양각색의 색을 보여주는

툭툭들이 대기하고 있다.

그다지 비싸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정신없는 카오산로드보다는

바로 옆에 있는 람부뜨리 거리가 좋았다.

비교적 한산했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으며

조용하며 물가가 비교적 쌌다.

예를 들면 환전이나 기념품 같은 것들




ㄷ(디귿)자 모양을 하고 있는 

람부뜨리 호텔 1층 안쪽 카페




호텔 옥상에 수영장이 무려 2개나 있었다.




배낭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탐방을 위해

다시 거리로 내려왔다.

햇살이 따가웠다.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대부분 영어 메뉴판이 있었다.

갈비국수랑 갈비국+찰밥을 주문했다.



갈비국(80THB)




갈비국수(80THB)



따로주문한 찰밥(10THB)

여러 블로그 후기에서 처럼

아주 맛좋고 저렴한 식당이었다.

틈지막한 고기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가제 전경 '나이쏘이'

한국인들이 많이온다는 것은

가게 이름이 한글로 적혀있는 것에서

알 수가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툭툭

구 시가지의 시장같은 곳을 돌아보았다.




결국 선택한 것은

길거리 팟타이

위생은 글쎄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맛은 최고였다.




에그, 치킨 종류가 많지만,

결국 기본 베지터블이 최고였다.




메뉴 선택하고 면종류를 선택하면

즉석해서 만들어준다.

다시 방콕에 간다면

팟타이를 좀더 많이 먹을 계획이다.




어딜가나 비슷하지만

맛은 조금씩 다른데

확인해보고 한 곳을

정해서 계속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옥상으로 가봤다.

낮에 뜨거운 햇살은 없어지고

구름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회색빛의 약간은 칙칙한 느낌도 든다.

역시 구시가지는 구시가지 였다.





오후에는 비가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카오산의 밤을 보고 싶었기에

밖으로 나갔다.

역시나 비때문에 생각보다는

조용한 거리였지만,

나름대로의 운치는 있었다.




다시 길거리 면요리에 도전했다.

완자같은게 들어있는데

마치 육개장같은 맛이랄까?




태국은 집안에 주방시설이 없는집이 많고

대부분의 인구가 집에서 요리를 안하고

길거리에서 사먹는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길거리 음식이 

아주 발전했고 또한 맛이 좋고 저렴했다.




카오산로드의 야시장

맛있어보이는 꼬치




역시 음식(?) 전갈, 거미등을

튀겼는지 꼬치처럼 팔고 있었다.

그리고 판매로는 수익이 부족한지

사진만 찍어도 돈을 받는다.





콘파이의 맛을 잊지못하고

다시 찾은 맥도날드

카오산로드 중심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아침에 먹었던 곳과

콘파이 가격이 조금 더 비쌌다.

특히나 비오는 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비가 조금 잣아들고

소강상태가 되자 또다시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했지만 솔직히 잘모르겠다.

아주 작정하고 혼자 다니면서

자유로운 성관계나 이성친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메리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비오는 거리는

너무 좋았다.

비록 도로에는 차가 밀렸지만,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카오산 로드의 우체통

우체통도 자유분방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여기도 카오산로드에서 벗어난

이름이 있는 곳이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분위기 좋은 식당과 카페 펍들이

즐비했다.




바나나 누텔라 팬케잌

단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라고 해서 주문했다.

즉석해서 팬케익을 만들어준다.

바나나 로티(50THB)





이렇게 만들었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다.

저렴한 가격도 만족스럽다.




택시도 보이고 툭툭도 보이고

현란함 속에 카오산로드가 있었다.




뭔가 익숙해보이는

어묵꼬치같은 것을

하나 먹어보았다.

하루종일 먹었지만,

더 먹을 수 있었다.

길거리 어묵(20THB)




숙소로 돌아오기 전

호텔 입구 앞쪽에 있는 팟타이




젊은 친구가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여기는 조금 짜고 맛이 덜했다.

이전에 먹은 것에 비해서 맛은 덜했다.

다음 날 갔을 때는 같은 집인데 

낮이라 그런지 어떤 여성이 하고 있었는데

그때는 맛이 좋았는데,

팟타이도 실력의 차이가 있는 듯 했다.




그래도 양은 푸짐했다.

호텔로 들어와서 찍었는데

조명이 노란빛이라 그런지

왠지 맛없어 보이게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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